지구와 우주정류장 그리고 나아가서는 우주 정류장 밖의 거주구를 이어주는 거대한 엘리베이터 구조물로 현재에도 많은 지구 거주민들이 게헨나로 이주 시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본래 적도 부근에 건설이 계획되어 있던 3대의 궤도 엘리베이터 중 2대(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대륙의 적도 부근에 위치)가 전부 크리처의 습격으로 인해 파괴되고, 갈라파고스 제도의 섬 에덴(*가상의 섬)에 겨우 하나를 유지합니다.

다이슨 스피어는 인공 태양을 감싸는 초거대 구조물로 육각형의 인공 구조물인 셀(Cell)이 인공 태양을 에워싸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공 구조물의 주재료는 아플리움 입자이며, 각 셀 하나가 소도시 하나 정도의 규모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규모 도시일 경우 셀 여러 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도시를 이룹니다. 인공적으로 산과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특수한 환경이 조성된 셀들도 있습니다. 궤도 엘리베이터와는 우주 정류장을 경유하여 이어집니다.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통합하여 우주에서 구축된 지구 연방 국가입니다. 다만, 네오 게헨나에 전 인류가 이주를 마친 것은 아니며, 네오 게헨나의 방침에 동의하지 못해 독립한 자치도시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현재 인류는 크게는 네오 게헨나, 자치도시, 지구 세 구역에 나눠 거주합니다. 이들의 삶의 양식은 천차만별입니다.

2088 / 지속적인 환경오염으로 궤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범국가적인 우주 이주 계획 필요성 대두. 
   이를 프로젝트 에덴이라 명명.
2090 / 아플리움 입자 첫 발견.
2097 / 남아메리카에 궤도 엘리베이터 건설 시작.
2102 /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의 프로젝트 에덴 가입.
2103 / 아프리카, 갈라파고스에 궤도 엘리베이터 건설.
2104 / 다국적 기업 시니스터, 아플리움 입자 우주 채굴 사업 시작.
2112 / 크리처 그론 출몰.
2113 /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궤도 엘리베이터 파괴.
   갈라파고스의 궤도 엘리베이터 건설에 아플리움 사용. 아플리움 입자의 가능성 인식.
2115 / 프로젝트 에덴, 게헨나로 프로젝트명 변경. 대크리처 특수 응용 전투군 A.C.M.A. 창설.
2116 / 궤도 엘리베이터 아케론 완공.
2117 / 다이슨 스피어의 첫 번째 셀 우주 상륙. 네오 게헨나 건국.
2138 / 이능력자 펠, 네오 게헨나에서 첫 출몰.
2139 / 자치도시 최초 독립 승인.
 2140 / A.C.M.A. 본부, 네오 게헨나로 이동. 전투에 펠 첫 투입.
   2142 / 판데모니엄 1기 교육생 모집.
      2188 / 네오 게헨나의 수도 림보에 크리처 대란.
                A.C.M.A 소속 하이퍼데빌 특수부대, 세상에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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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입자인 아플리움은 우주에서만 채굴할 수 있으며, 극소량의 입자로도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물질입니다. 네오 게헨나의 다국적 기업 시니스터(Sinister)는 2090년 남극에 불시착한 운석 조각을 발견, 성분을 분석하여 경로를 역추적해 채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크리처 출몰 이후 아플리움 입자의 무한한 가능성이 입증되어 그 가치가 급부상했으며 현재까지도 아플리움 채굴 사업은 네오 게헨나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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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오 게헨나는 물리적인 오류를 품고 있는 아플리움 입자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하여 물리적으로 구현하기 힘든 대크리처 특수 장비와 첨단 장비, 그리고 다이슨 스피어의 셀과 인공 태양을 제작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플리움 입자 응용 무기의 가장 기본적인 예시는 섬광 에너지 무기-레이저 건이나 소드-를 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공 무기나 섬광 에너지가 입자의 성질을 따라가 붉은빛을 띠지만,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현재는 색상 조정이 가능합니다.

아플리움 입자는 더 나아가서 이능력자 발현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플리움 무기와 함께, 크리처에게 대항할 수 있는 이능력을 가진 펠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밝혀진 사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능력의 정의
인간이 자신의 의지로 발현시키는, 물리법칙으로 설명하기 힘든 특수한 능력을 우리는 이능력이라고 명명합니다. 이능력은 저마다 다르지만, 공통으로 모든 이능력자들에게는 사정거리 이내로 들어온 크리처를 직감적으로 포착하는 능력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능력의 발현 계기
아플리움에 일정 기간 노출된 인간은 소수 자릿수의 확률을 거쳐 이능력자로 발현합니다. 발현 전후 강렬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며, 이능력을 사용할 때도 지속해서 발현 당시에 느꼈던 감정에 미세하게 동요합니다. 이때 감정은 행복, 믿음, 박애, 희열에서부터 좌절, 혼란, 분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능력 각성
특히 최근 관측된 현상으로, 드물게 이능력자들이 자기 안의 동요에서 자유로워지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각성 이후로 이능력이 위력이나 성질의 면에서 변화하기도 합니다.

저항
보통의 인간보다 신체적으로 강한 이능력자들은 아플리움 무기와 지원대와 함께 움직일 경우 부상, 사망의 우려가 적습니다. 아플리움이 이능력 발현에 기여하기 때문인지, 아플리움으로 만든 무기들은 이능력자들에게 타격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능력을 단기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물리법칙의 특성을 그대로 따르는 신체가 물리적 오류를 견디지 못하고 저항하게 됩니다. 감정을 동반한 이능력 폭주가 그 예후이며, 이능력을 사용할수록 신체의 저항은 더 강해집니다.
극단적인 이능력 남용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이능력자들은 검은 형체로 산화하여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때문에 복무 중인 펠들에게는 인식을 위해 유품으로 2개의 군번줄이 지급됩니다.

크리처 그론은 2112년, 동시다발적으로 지구를 습격합니다. 최초 습격 지역은 남아메리카를 비롯한 5대륙 최남단으로, 그 모체는 남극 지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너지원으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지만, 현재까지로서는 이것까지도 전부 추측입니다. 크리처 그론의 독특한 생명체 사냥 패턴 때문입니다.

그론의 사냥패턴
첫째, 그론은 무작위로 특정 지역에  항상 무리를 지어 나타납니다. 
둘째, 목표한 지역에 도착 시 그곳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도륙하고 시체를 쌓아 둡니다.  
셋째, 사냥이 끝이 나면 쌓아둔  시체 일부를 가지고 자신의 서식지-남극-으로 돌아갑니다.

해당 패턴까지는 장비를 통해 관측하였으나, 크리처 그론 습격 이래로 남극 탐사를 시도한 많은 특수부대와 A.C.M.A.군이 전부 전멸하였기에 크리처를 비롯한 남극의 생태계는 그론 출몰 이후로 제대로 관측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에너지원 없이 살아있는 개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기에, 지구 생명체를 섭취하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그론에 관한 연구
그론은 지구상의 기술로 연구되지 않는 특정한 파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그들에 대한 연구를 방해하여 원거리 관측 연구는 불가능합니다. 사망할 경우 사체가 분해되어 폭발하여 지금까지 별도의 샘플을 얻은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는 전부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진행된 외적 관찰에 근거한 이론적 연구입니다.

특징
그론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그 대책 없는 개체 수로, 작은 형태의 개체들이 무리를 이루어 하나의 목표-지구 생명체 섭식-을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외형적으로 관찰되는 공통된 특징이라면 백색의 형체와 큰 날개가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다이슨 스피어까지도 기세 좋게 습격합니다. 날개 외의 형체를 구성하는 부분은 개체 저마다 다르나, 지구상의 생명체와 닮았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형은 곤충형, 파충류형, 절지동물형, 포유동물형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각개전투에서 인간에게 불리하다 판단 시 개체 융합을 통해 성장합니다. 다이슨 스피어 내부로 습격하는 개체들은 대부분 우주 비행을 위해 개체 여럿이 융합한 대형 개체입니다.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패턴과 전장에서 유불리를 판단하여 스스로 대처하는 특성상 개체가 상당히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 추측됩니다.

그론은 오로지 아플리움을 이용한 무기와 펠들의 이능력으로만 살상 가능합니다.

습격 빈도
네오 게헨나와 자치도시에는 1년에 1~2번, 지구 적도 부근에는 6개월에 1~2번의 빈도로 습격하고 있으며 적도를 벗어난 지역으로 갈수록 습격 빈도가 늘어나 1개월에 1번 이상 마주칠 수 있습니다. 서식지인 남극 부근에는 생존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도 림보에는 A.C.M.A.(Applium Combat Military Agent)-대크리처 특수 아플리움 응용 전투군-의 훈련기지가 포함된 본부가 위치합니다. A.C.M.A.군은 기본적으로 군인에 적합한 능력을 갖춘 펠과 아플리움을 응용한 군사 장비로 무장한 인간이 함께 전투에 임합니다.

A.C.M.A. 산하에는 육군, 해군, 공군을 비롯하여 육군, 해군, 공군 어느 작전에나 투입이 가능한 전천후 특수부대 판데모니엄(Pandemonium)과 전원 펠로 이루어진 특수부대 하이퍼데빌(The Hyperdevil)이 존재합니다.

판데모니엄 부대의 정식 명칭은 SNAKE(Special National Army Key Elements)-특수연합군핵심제대-로 판데모니엄이라는 명칭은 그들의 독특한 휘장에서 비롯된 별칭입니다. 하이퍼데빌의 정식 명칭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21세기 스마트 기기의 발전된 형태로 on 상태에서는 웹서핑, 쇼핑을 비롯한 각종 언택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만능 도구입니다. 판데모니엄 훈련 시작 시 고글 형태*의 홀로그램이 지급되며 스위치는 고글 오른쪽에 있습니다. A.C.M.A군에는 헬멧 형태*의 홀로그램이 지급되며 스위치는 마찬가지로 헬멧 오른쪽에 있습니다.

*고글과 헬멧이 아닌 형태의 홀로그램 장비 이용이 가능합니다. 자유롭게 설정 바랍니다. (예시: 안경, 손목시계)

판데모니엄 양성 과정은 A.C.M.A. 산하 티어 2 특전사 부대인 판데모니엄 부대를 양성, 교육하는 목적으로 개설되었습니다. 과정은 매해 조금씩 변화했으며 금년도의 가장 큰 변화로는 입교 대상자의 확대와 하반기 추가 모집을 들 수 있습니다.

계기
하이퍼데빌이라는 별칭은 네오 게헨나의 주민들이 임의로 붙인 명칭입니다. 2188년 림보의 크리처 대란을 계기로 그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당시 크리처가 의사당을 습격, 고위 관료 구출 작전을 펼쳤으나, 수상이 목숨을 잃고 작전에 크게 실패하여 감춰진 부대가 알려졌습니다. 실패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군이 명확히 밝힌 적은 없습니다.

하이퍼데빌의 구성
사관학교 출신의 펠들이 팀장직을 수행하고 일반인들이 보조하는 보통의 A.C.M.A. 부대나 펠과 일반인이 섞여 있는 판데모니엄과는 달리 하이퍼데빌 특수부대는 전원 펠로 구성되어 있으며, 철저한 실력 중심의 부대로 사관학교 출신이라 하더라도 경력이 부족할 경우 팀장을 맡지 못합니다.

대원들의 신분을 철저히 감추기 위해 보수적인 군인과 같은 행색은 절대 하지 않으며, 필요하면 민간인으로 위장하기 위하여 개성적인 모습을 유지합니다.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하는 만큼 개개인이 저마다 높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철저한 상명하복과 기수 중심의 위계질서가 아닌 상호 실력 존중과 상호 보완으로 이루어지는 자율적인 부대입니다. 분대장과 소대장을 팀 리더로 존중하며 기본적으로 공식적인 임무 중에는 경어 사용이 권장되긴 하지만 비밀 임무가 많은 탓에 언어 사용 측면에서도 원칙에서 자유롭습니다. 부대원들은 서로를 코드네임으로 지칭하며, 고된 훈련을 함께 끝낸 팀으로서 팀워크가 두텁습니다.

공식적인 휘장과 제복은 존재하지 않으며, 2부 임무 수행 시 착용하는 의상과 휘장은 A.C.M.A 공군의 것입니다.